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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는 오늘도 사방이 뚫린 화장실에서 씻어야 합니다, 그 후 이야기

2020.05.12


봄 햇살이 가득했던 5월, 혜지네 가족을 처음 만났고, 혜지네 가족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더운 8월, 다시 혜지네 집을 방문하였을때 혜지네는 선풍기 두 대로 더위를 견디고 있었습니다.
또, 여전히 혜지는 학교 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2~3일에 한번씩 친구 집에 가서 샤워를 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와 삼촌, 혜지 그리고 혜지의 남동생은 여전히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물을 받아 간단히 씻고 생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화장실을 비추는 한 개의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을 가는 대신 요강을 사용하기도 했다는 할머님의 말씀에
공사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반이 약하고 배관 시설과 전기선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혜지네 화장실 공사를 맡아줄 업체를 찾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관할 주민센터의 도움으로 지역사회 내 한 업체에서 공사를 맡아주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사기간 동안 이웃 분들의 도움으로 혜지네 가족은 화장실과 씻는 부분을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혜지와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은 원래 혜지의 큰 아버지의 소유 공간이었습니다.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큰 아버지는 형펀이 어려운 어머니와 동생, 조카들을 위해 공간을 내어주셨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공간에서 생활하기엔 너무나 열악함이 많아 다른 곳으로의 이사도 생각해보았지만,
방이 최소 2칸은 필요하기에 임대아파트나 저렴한 전월세 집을 알아보기엔 경제적인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그렇게 지내온 지 어느새 10년.
이전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던 공간의 벽을 헐고 연결하여 지내다 보니 일자 모양의 집이 되어버렸고,
단열이나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더위와 추위에도 취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혜지는 공사가 시작되고 상상도 되지 않던 공간이 변화되는 모습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혜지 할머니 역시 평생 동안 이렇게 살겠지 하며 포기하고 지내왔었는데
정말 큰 복을 받은 것 같다 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십니다.




혜지는 어제도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고 샤워기로 머리를 감았다며
이제는 언제든지 씻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늘 씻으러 가던 친구에게 이제 샤워하러 우리 집에 오라고 말했더니 친구가 너무 기뻐해줬다며,
자신도 어서 어른이 되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합니다.
할머니께서도 환해 진 화장실을 하루에 몇 번이나 들락거리십니다.
정말 여기가 우리 집 화장실이 맞나 하고 주무시다가도 보러 가신다고 합니다.




이제 혜지네 가족은 쌀쌀해질 날씨가 걱정되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번도 뵙지 못한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과 관심을 경험했기에,
닥칠 수 있는 어려움 또한 이겨내기에 충분한 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혜지네 가족과 함께 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다시금 감시 인사 드립니다.
혜지와 혜지 가족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소중한 후원금은 혜지네 집 주거개선을 위한 공사비용으로 우선사용되었으며,
이후 혜지와 같은 위기가정의 주거 지원을 위하여 사용되었습니다.

자립지원

혜지는 오늘도 사방이 뚫린 화장실에서 씻어야 합니다

저소득가정 주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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