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안내

스토리캐스트

국내사업

제14회 입양가족 작품 공모전 당선작을 소개합니다!

2020.05.27

  • #공개입양
  • #입양가족
  • #제14회입양가족작품공모전

 

 

입양가족 작품 공모전 ‘아름다운 행복’ 은 5월 11일 ‘입양의 날’을 맞아 입양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공개 입양 도모 및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홀트아동복지회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전쟁과 가난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입양을 시작 으로 아동의 행복을 위한 아동 중심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청소년, 미혼한부모와 장애인, 지역사회와 다문화가정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해외 빈곤아동 권리 향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밝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행복한 가정 안에서 사랑을 듬뿍 받는 표정.
입양가족 작품에 공모전에 응모한 공개입양 가족들의 사진과 영상들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번 제14회 입양가족 작품 공모전 ‘아름다운행복’에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셔서 어떤 작품을 당선작으로 꼽을까 오랜 고민이 있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통해 당선된 작품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작품들을 지금 소개합니다.

 

 


 

 

아빠 뒤따라 갈래요 (강윤화)

 

추운 겨울이 지나고 화사한 벚꽃 피는 날이 오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설레듯, 입양을 통해 만난 우리 딸은 아빠, 엄마에게 벚꽃과 같은 존재입니다. 타고난 밝은 성격으로 작은 일에도 함박웃음을 짓는 딸과 함께 있으면 우리 가정은 늘 따뜻한 봄날 같습니다. 벚꽃 아래에서 걸음마를 하던 우리 딸이 올해는 벚꽃을 보며 “이야 꽃이 너무 예쁘다.” 고 감탄 어린 표현을 할 만큼 컸습니다. 활짝 핀 벚꽃보다 따뜻한 봄 바람보다 우리 딸의 활짝 웃는 모습이 아빠 엄마의 마음을 더 따뜻하 고 설레게 합니다. 딸의 작은 발이 내디딜 앞으로의 많은 날이 늘 봄 의 꽃길처럼 따뜻하고 편안하기를 기도합니다.






소심한 복수 (김영환)

은희와의 첫 만남은 일반가정위탁을 통해서였습니다. 100일을 갓 넘 긴 아이는 낳은 엄마 대신 자신을 돌봐줄 가정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저희는 둘째 딸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나 은희로 인해 삶에 의욕이 생기고 모든 것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위탁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헤어져야 하는 순간은 다가왔고 서로에게 힘든 이별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친모에게 돌아간 줄 알았던 은희가 그룹홈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순간 ‘입양’은 우리에게 내려진 숙명이라 생각되어 정신없이 은희의 입양에 몰두하였고 예쁜 우리 딸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입양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이라고 말합니다. 가족이 되는 방법 중 하나인데 대단할 수는 없죠. 입양이란 인연은 결국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주었고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 주기도 하 고 슬퍼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잡은 이 손은 절대로 놓지 않 고 언제나 함께 걸어가려 합니다.



내 사랑 동동이들 (김지인)

2017년 어느 여름. 네 살이던 동하는 열 밤, 다섯 밤 하다 결국 형이 되었습니다. 병원이 아닌 어느 사무실의 동그란 테이블에서 아빠, 엄마, 형아는 온 마음으로 동주를 맞이하였습니다. 동생이 오고 부쩍 늘어난 떼부림. “엄마는 그래도 네가 최고”라고 이야기해주었지만 늘 동주를 안고 있는 엄마를, 동생 좀 때렸다고 야단치는 엄마를 보면서 동하는 아마도 그런 말은 조금도 믿지 못했겠지요. 시간이 흘러 어느덧 동주가 그때의 동하 나이가 되었습니다. 둘은 지금 얼마나 좋은 친구가 되었는지요. 눈만 마주치면 웃었다가도, 옷깃만 스쳐도 싸우는 동동이들은 누가 뭐래도 찰떡같은 형제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의 울타리입니다 (김한수)

생후 5주 규닮이를 입양한 후, 시간이 흘러 어느덧 12살 소녀가 되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아이를 키우면서 입양이 규닮이를 규정짓는 특별한 굴레가 되기 보다는 규닮이가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지내는 교회 지인 중에 규닮이와 같이 입양으로 가족이 된 동생들을 종종 만났습니다. 아무리 살뜰히 보살펴도 엄마, 아빠는 이해할 수 없는 또 다른 정서를 가질 수밖에 없는 규닮이에게 가족 같은 따뜻한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오랫동안 난임이었던 예하 엄마, 아빠가 용기를 내어 예하를 입양했고, 예건이네는 둘째 예령이를 입양하여 자연스럽게 세 가정이 만나 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감사하게 언니 규닮이와 예하가 동생 예령이를 예뻐하고 함께 놀아주면서 서로에게 든든한 마음의 울타리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입양이라는 특별한 방법으로 딸을 만났지만, 이 딸들을 평범하게 키우고 싶어하는 세 명의 엄마들이 만들어준 울타리입니다.




다이빙하는 용기쯤이야 (서원영)



홀트 서울 동북부에는 뱀띠 친구들이 유독 많습니다. 무려 9가정이나 되지요. 2019년도 새해 모임을 하다가 누군가 “전 내년에 육아휴 직 할거에요”라는 말에 “나도”, “나도” 하더니 휴직하는 김에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해보면 어떠냐는 말이 나왔죠. 시간이 빠르게 지나 정말 여행을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윤영이, 은찬이, 지유 이렇게 세 명의 8살 아이들과 주안(5학년)이 이안(2학년)이가 함께 했습니다. 여행을 길게 함께하자고 했던 이유는 초등학교 입학 후에도 아이 들이 서로 의지하고 가장 마음을 잘 나누는 친구로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이 목적을 달성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날씨에 한 달 내내 수영을 열심히 한 결과, 다이빙부터 잠수까지 다들 수영의 달인이 되어 돌아왔습니 다. 아이들이 성장하며 가장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들로 홀트 한사랑회에서 만난 친구들을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아빠와 버블파티 (심은심)



엄마, 아빠, 은채는 가족이야” 서툰 표현으로 갑자기 던진 우리 딸의 말에 가슴에서 폭죽이 터지듯 심장 소리가 크게 들려왔습니다.

당연한 말을 그냥 했을 뿐인데 왠지 모를 진한 감동을 받은 것입니다. 딸을 만난 이후로 평범한 일상에 사소한 것 하나도 그 무엇보다 값진 인 생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우리 딸 은채는 언제나 밝고 생동감이 넘치는 아이입니다. 그 어떤 경험도 항상 멋스럽고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나갑니다. 물을 좋아하는 은채를 위해 작년 여름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갑자기 터져 나온 버블버블!! 처음에는 놀랐지만 금세 거품을 가지고 장난치는 우리 딸과 아빠의 모습입니다. 아빠는 수염을 만들고 은채는 도깨비로 변신! 엄마, 아빠도 동심으로 돌아가, 어쩌면 은채보다 더 즐겼을지도 모르 겠습니다. 모든 것이 은채와 함께여서 가능한 버블파티였습니다.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이성문)




여보~ 우리가 고민 끝에 입양했는데 정말 우리가 결혼하고 선택한 가장 멋진 일 같아!

그리고 올해 둘째가 우리 가정에 온다니 정말 꿈만 같아. 그동안 아이를 키우는 하루하루가 힘들 때도 있었지만, 가슴 가득 다가 오는 행복이 더 크기에 오늘도 어제보다 더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아.

“예비입양가족 여러분! 입양 말이에유!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안 해보면 진짜 몰라유~~”







너랑 있을 때 제일 신나 (정은주)



희원이, 주원이와 함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지낸 시간이 어느덧 천 일이 지났습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을 가진 자매를 키우느라 처음에 허둥지둥하던 저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하루하루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마음에 담아가다 보니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나의 일부가, 너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한창 한글 깨치기에 재미를 붙이던 희원이는 주원이의 세 번째 생일 에 직접 첫 편지도 썼더랍니다.
혼자 방에 들어가더니 흰 도화지에 삐뚤빼뚤한 글자로 “주원아 정말 정맘 사랑해”라고 쓰고 진한 하트까지 그려 넣었더라고요. 비록 맞춤법은 틀렸지만,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 을 가득 담은 것 같아 순간 뭉클했습니다.​우리 아이들이 둘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둘이서 어떤 놀이를 하여도 꺄르르 신이 나며 시간을 보내는데 어찌 보면 이 시간이 선물이라 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간혹 놓칠 수 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생각,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공유할 수 있으니까요. 바람대로 사랑스러운 두 아이가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가고 있네요. 저는 이렇게 입양 덕분에 행복해지는 ‘엄마’입니다.





할머니는 세상에서 솜이가 제일 좋아! (천지수)




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친정어머니의 마음속에는 커다란 상실감으로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30년 사시던 지역을 떠나 딸과 사위 곁으로 이사 오셨지만, 저희가 열심히 챙겨드리는 것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으셨죠. 2018년 저희 딸 솜이를 입양하면서,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던 공허함이 손녀에 대한 사랑으로 꽉꽉 넘쳐났습니다.

맞벌이하는 딸과 사위를 대신해 황혼 육아를 자처하시고, 예쁜 손녀를 가장 큰 자랑거리로 여기며 지내셨어요. ​“난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사랑해보긴 처음이야.” 이미 손주가 둘이나 더 있으셨지만 솜이를 향한 어머니의 찐한 고백이 너무나 감사한 요즘입니다. 이젠 어머니 눈에서 눈물이 멈추고, 우울증약을 끊으신지 도 1년이 넘으셨고, 그런 어머니를 안쓰러워하던 제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왔지요.​우리 솜이는 모든 것을 낫게 하는 의사이고 치료제에요. 우리 솜이는 사계절을 봄으로 유지해주는 36.5도의 온실이에요. 우리 솜이는 비 온 뒤 피어오른 가장 큰 무지개에요. 아이 하나가 여럿의 영혼을 살 리고, 우리 가정을 밝고 맑게 만드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이 아이는 천사임이 틀림없어요!









하루 만에 만나는 날 (천창영)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이 동갑내기들, 선생님과 함께 하루 캠프를 마치고 귀가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엄마를 앞장서 성큼 걸어오는 모습이 무척 듬직해 보이기까지 해서 뭉클하고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얼마나 즐 겁게 놀고 수다를 떨었는지 아이의 표정에 듬뿍 담긴 것 같아, 이 사진을 보면 저도 늘 미소 짓게 됩니다.






사진 작품 외에도 영상 작품도 있답니다! 행복함이 더욱 생생하게 돋보이는 영상 작품도 함께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