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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에서 받은 사랑, 홀트드림센터 아이들에게 다시 돌려주다

2020.04.20

  • #홀트소식
  • #캄보디아
  • #홀트드림센터
  • #197호


2012년 캄보디아 홀트드림센터 초창기, 결석 한번 없이 성실하고 센터 활동에 적극적인 학생이었던 콘 스레이 이(Khorn Srey E)는 12살부터 센터에서 공부를 시작하여 2019년 10월, 19살의 나이로 졸업하였는데요. 캄보디아의 서울대인 ‘캄보디아 왕립대학교(RUPP: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에 합격하여 대학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캄보디아 홀트드림센터의 새로운 행정 직원으로 채용되었습니다.

집에서는 자랑스러운 딸이자 씩씩한 동생으로, 센터에서는 선생님들과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는 학생이었던 스레이 이는 이제 직원이 되어 홀트드림센터의 어엿한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들려온 겹경사 소식에 기쁜 마음을 담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캄보디아 홀트드림센터에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학생으로,
현재는 행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스레이 이입니다.”

Q. 좋은 소식이 두 가지나 있다고 들었어요. 먼저 캄보디아 왕립대학교(RUPP)에 합격했다던데, 정말 대단해요!

A. 고등학교 선생님을 꿈꾸며 물리학과 화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홀트에서 장학금을 지원해준 덕분에 등록금 걱정 없이 즐겁게 다니고 있죠. 그동안 홀트에서 받은 사랑을 아이들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Q. 홀트드림센터 직원으로도 채용되었다고 들었어요. 홀트를 통해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는데 계속 일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일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느라 힘들 때도 있어요. 8시부터 5시까지 일을 하고, 6시부터 9시까지 수업을 듣는 것은 굉장한 체력을 요구하거든요. 하지만 행정직원으로 얻은 수입을 가족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서 일을 해야만 해요. 부모님께서 생선을 팔아 지금까지 저희 남매를 키워오셨지만,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생선을 잡아 파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저와 오빠가 대학생이 되니 들어가는 비용도 늘어서, 일을 해서 용돈과 생활비에 보태고 있어요.

홀트드림센터 재학 시절 스레이 이 (제일 오른쪽)

Q.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진다니 대단해요. 홀트드림센터 일은 어때요? 잘 적응했나요?

A. 일을 처음 해봐서 업무를 배우는 게 아직 어려워요. 그래도 센터 졸업생이라 센터 운영방식을 이해하기 쉬웠어요.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이미 경험해 봤으니까요.

Q. 오랜 시간을 홀트드림센터에서 보냈는데 그만두지 않고 계속 다닐 수 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센터와 집이 가까운 것도 한몫했죠^^ 홀트의 가장 큰 장점은 공부를 위해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어요. 다른 기관들은 경제적 부담이 크거든요. 게다가 점심과 교복, 공부를 위한 학용품들을 많이 지원해주잖아요. 홀트에서 하는 활동은 항상 행복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특히 매월 진행한 생일파티와 친구들과 다 함께 떠난 소풍은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업무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나요?

A. 선생님들이 휴가를 가거나, 아플 때 대신하여 수업을 종종 진행하곤 해요. 직접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할 때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 뿌듯해요. 또 일에 대해 알아가고 업무가 손에 익을 때 보람차요. 힘든 점은 종결 아동 업무를 진행할 때인데, 절차도 까다롭고 인터뷰도 많이 해야 하고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설득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매우 아프더라고요.

Q. 얼마 전 센터 재건축 공사가 무사히 끝났다고 들었어요. 어떤 점이 바뀌었나요?

A. 기존 센터는 교실이 2개뿐이라 아쉬운 점들이 많았어요. 예체능 수업은 센터에서 먼 곳에 있는 교회 공간을 빌려 사용해야 해서 불편했죠. 재건축으로 교실이 많아졌고 수업의 질이 높아졌어요. 교무실과 교실이 한 건물에 있어 아이들이 선생님과 가까워졌다고 느껴요. 또한, 많은 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도서관 덕분에 센터 아이들이 수업 외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어요.

Q. 센터 졸업 선배로서 홀트드림센터 아이들에게 응원 한마디 부탁해요.

A.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면 도움을 주는 사람이 생긴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대학까지 나오면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도요. 어려운 환경이지만 힘내서 공부하길 바라요!

Q.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그리고 지금까지도 스레이 이를 응원해주신 후원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의 인생을 바꿔주셔서 감사해요. 홀트드림센터를 통해 저는 성장했고,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가 장학금을 받고, 책을 받아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