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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한부모가족 인식개선 동영상 공모전 대상 인터뷰] “당신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2022.05.02

“관공서에서 가정방문 시, 아이 아빠는 아이를 보러오지 않냐며 유부남이냐는 무례한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이웃 간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아이의 잘못으로 몰아가 너무 힘들었어요.
추후 다른 집 아이의 잘못인 게 밝혀졌는데도 편견 때문에 이사갈 수 밖에 없었어요.”


“학교에서는 여전히 ‘엄마가 아빠 없는 애들이랑 놀지 말라고 했다’며 미혼한부모의 자녀와 어울리지 않으려고 해요.”



위 내용은 일상 속 미혼한부모가 겪는 차별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실제 사례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미혼한부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깊게 자리 잡고 있는데요.홀트아동복지회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이해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미혼한부모가족 인식개선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사가 협찬한 이번 공모전은 작년 10월부터 두 달간 총 80개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온라인 국민심사 및 전문가 심층 심사를 통해 최종 5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모션그래픽, 드라마, CF, 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작품 중 대상을 수상한 손동민‧이샘물 부부의 특별한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부부는 예전부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작년 4월, 스몰웨딩으로 결혼식을 간소하게 진행하고 필요한 비용은 미혼한부모 아기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결혼반지도 수익금 일부를 미혼한부모가정을 후원하는 곳에서 맞췄다고. 부부의 가치관이 서로 닮아있어 가정의 방향성을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쪽으로 이끌어왔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부부가 평소 즐겨보던 일상 브이로그 유튜버 ‘오마미아’와 홀트가 협업하여 진행한 영상을 보고 공모전에 참여했습니다.



이 : 우리가 늘 생각하던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둘 다 공모전은 처음 도전하는 거라 전혀 기대를 안 했는데 수상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죠. 부부의 연을 맺은지 곧 1주년이 되어가는데 함께 팀워크를 이루며 만든 작품이 상을 받아서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되었어요.


손 : 그동안 우리 부부가 선한 방향성을 가지고 가정을 꾸려나갔잖아요. 그에 대한 확신을 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잘하고 있다고 계속 그렇게 하면 된다고.



부부가 함께 만든 작품 ‘용기’는 미혼한부모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누구보다 용감한 사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에 수많은 용기가 있지만, 생명을 살리고 지켜내는 용기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으니까요. 이러한 주제가 나오기까지 남편 손동민 씨의 의견이 많이 녹아있다고 합니다.

 




손 : 친어머니께서 미혼모로 저를 낳으셨고 제가 6살 때 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이후 지금 부모님께 입양되었는데요. 친어머니께서 투병 중에도 자신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 저를 맡길 곳을 엄청 찾으셨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마지막까지 저를 지켜내려 노력하신 용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작했어요.


영상을 만드는 동안 손동민 씨는 친어머니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을 더 느끼고 되새겨보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생명을 지켜낸 미혼한부모들의 사랑이 위대하다는 걸 세상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다고. 아내 이샘물 씨는 평소 남편에게 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남편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 남편 친어머니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덕분에 남편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지금 시어머니께도 입양을 결심하고 한결같은 사랑으로 남편을 키워주신 것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고요. 사실 남편이 어머님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나 마음을 지금 부모님께 표현하면 혹시나 서운해하시지 않을까 하고요.


손 : 어머니께 영상을 보여 드렸는데 ‘친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이렇구나’ 하고 느끼셨대요. 막상 어머니와 이야기 나눠보니 전혀 서운해하지 않으셨고, 수상소식을 듣고 엄청 기뻐하셨어요.



미혼한부모가정, 입양가정 둘 다 저한테 해당하잖아요. 친어머니, 입양부모님 모두 제 소중한 삶을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미혼한부모가정 자녀, 입양가정 자녀도 나중에 자랐을 때 분명 저처럼 본인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거니까 힘드시더라도 스스로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저를 가족으로 맞이하여 엄청난 사랑을 주신 부모님, 정말 사랑하고 멋있는 분이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혼한부모가족 인식개선 동영상공모전 대상작 <용기>

 

 

우리 사회는 여전히 미혼한부모가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합니다.
공모전 대상 수상작을 감상하시고 우리 주변의 ‘한부모가정을 편견 없이 존중하기’를 홀트아동복지회와 실천해보세요!
우리의 시선을 뒤집으면 미혼한부모의 삶에 놀라운 기회가 생깁니다.
지금 미혼한부모들에게 놀라운 기회를 선물해주는 일에 함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