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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 후기
끝까지 아이를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2024.08.05
어느 날, 부산 수영구 관내 가족지원센터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긴급지원이 필요한 대상자가 있어 연락드립니다!
현재 지원센터에서 사례관리 중인 대상자인데요,
저희는 생계비 지원이 가능하지 않아 도움이 필요하던 차에
홀트아동복지회의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사업을
알게되어 전화드렸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와 함께 미래를 꿈꿨지만
임신 사실을 알고 난 뒤, 무책임하게 저를 떠났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것이 막막했지만,
저는 끝까지 아이를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도와줄 가족도 전혀 없었기에
미혼모자시설에 입소하여 도움을 받았고,
출산 뒤에는 엄마가 혼자 사시는 집으로
아이와 함께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연세가 많으시고, 허리가 불편하신 엄마도 보살펴야 해서
저는 아이와 엄마 2명의 보호자로 살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엄마는 경제활동은 물론,
아이를 돌봐주실 수 없었고,
혼자 양육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며
막막한 순간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가족으로 모여 사는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저는 하루빨리 안정된 직장에 취업해
엄마의 허리를 치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추운 겨울이 되면 가스비가 제일 걱정입니다.
저와 엄마는 추위를 이길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따뜻한 생활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정말 아껴가며 최소한으로 보일러를 켜야만 했고,
물과 국을 끓이는 것조차도 부탄가스로
간단히 요리하여 겨울을 보냈습니다.
매일 라면만 먹을 수 밖에 없는 일상이지만
아이에게 만큼은 언제나 따뜻한 밥을
해줄 수 있기를 늘 기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홀트아동복지회의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생계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쌀과 김, 미역, 생수 등 꼭 필요했지만
그동안 구입하지 못했던 식재료와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배송된 식재료를 보며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실감이 나지 않았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습니다.
‘앞으로 잘 살아가세요…’, ‘더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지금처럼 계속 막막한 길은 아닐 거예요…’라며
저를 응원해 주는 느낌을 받아 더욱 감사했고,
며칠 동안 눈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홀트아동복지회 부산지부가 있는데,
그동안은 스쳐 지나만 갔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홀트아동복지회는
저 멀리에서도 제게 반가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제 소식을 직접 전하기 위해 사무실에 방문하여
선생님들을 뵙고 양육상담도 받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엄마가 있다면
이곳을 방문해 한숨 쉬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출산을 앞둔 위기 미혼모와 12개월 미만의
자녀를 양육 중인 미혼모자 가정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지원사업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