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소개
스토리
느린학습 아동 지원사업 성과 돌아보기
천천히 다 함께 성장하는 ‘위드업(with up)’
2024.01.26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22년부터 복권기금과 한국사회복지관협회의 지원을 받아
느린학습 아동 지원사업 ‘위드업(with up)’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위드업’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 사이의 아동 중 경계선 지능 아동 및 느린학습 아동들에게
기초학습지도, 사회 적응, 가족관계 개선 등을 통해 기초학습능력 및 사회기술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위드업과 함께 천천히 배워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복지관에 처음 방문했을 때 가족 외에는 낯설고 무서워
타인과 말을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아이, 윤지(가명, 8세)가 있었습니다.
당시 윤지는 한글을 전혀 모르고 숫자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해 3과 4를 헷갈려 했습니다.
그랬던 윤지가 이제는 문장에서 아는 단어를 찾고,
조금 헷갈려 하면서도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세어가며 1부터 10까지 바르게 적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쪼~끔 알 것도 같아요”
공부에 감을 잡았다는 윤지의 한마디!
엄마는 “학교에서도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위드업 참여 아동들은 학교에서 선생님의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학교에 남아 나머지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국어, 수학 과목의 기초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 음악 활동과 신체활동 및 체험활동의 사회 적응 능력 향상 프로그램,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애(愛)’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 2회 일대일 맞춤형 학습 지원을 통해 아동들은 차근차근 1부터 10까지, ㄱ부터 ㅎ까지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월 1회 실시하는 사회 적응 능력 향상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시간으로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가집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사회 적응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놀이 체험관 방문, 도자기 체험하기,
서핑·물놀이·롤러스케이트 배우기, 머랭 쿠키 만들기, 캔들 만들기, 캠핑 등을 실시했습니다.

긴장완화를 위해 시작한 음악 활동도 아이들이 즐기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처음 접할 때 어색하고 어려워했던 태도는 어느새 사라지고
지금은 우쿨렐레, 리코더, 노래 부르기에 자유롭게 참여하며
억지로 학습을 따라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멀리 떨쳐버리곤 합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애’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면
온 가족이 웃음바다가 됩니다.


지난 11월 말에는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캠핑을 통해 아이들은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게 되었고,
부모님들은 “과연 아이들이 잘할 수 있을까?” 우려하면서도
“아니야, 잘해낼 거야” 하는 한 조각 믿음을 가지고 캠프에 참여시켰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은 저녁식사 후 마시멜로도 구워 먹고,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코코아도 마시며 캠핑 다운 캠핑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엄마 곁을 떠난 탓에 잠자리에 들면서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거나
잠을 이루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캠핑 경험 후 아이들에게는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놀이 기구를 혼자 타지 못했던 아이가 “엄마 나 혼자 타고 올게”라고 말하거나
“엄마가 없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 또 가고 싶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하룻밤의 캠핑 체험으로 아이들은 한 뼘 더 성장해 있었습니다.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겨울,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 전화기에는 불이 납니다.
“2024년에도 프로그램이 진행되나요?”
“우리 아이가 들어갈 수 있을까요?”
수많은 느린학습 아동, 경계선 지능 아동의 부모들로부터 연락이 오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느린학습 아동들을 위해, 그리고 아동의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