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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런 챌린지’로 꿈을 이룬 정승민 청년의 성장 분투기
‘옷’으로 꿈을 꾸는 사람이 되다

2024.06.27

  • #런런 챌린지
  • #자립준비
  • #자립준비청년

홀트아동복지회는 올해로 4년째 자립준비청년 취·창업 지원사업
‘런런 챌린지(Run-Learn Challenge)’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지난 2년간의 지원을 통해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룬 스물세 살 정승민 청년을 만나 꿈을 이루게 된 사연,
현재의 삶과 미래의 계획, 그리고 고군분투하는 후배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들어봤습니다.

 

 

 

 

처음으로 옷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어요.
시설에 있는 친구들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기회가 별로 없는데요.

하루는 수학여행을 가기 전날 밤, 같은 방에 있는 형이 멋진 스웨터와 슬랙스를 빌려줬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친구들이 “이 옷 멋있다”라며 말을 걸어줬어요.

자신감 없고 늘 우울한 성격이었는데,
그때부터 사람들과 말하는 게 재밌어졌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옷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꿈을 품게 되었어요.
특히 시설 친구들에게 옷을 만들어주면서 용기를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죠.

 

 

 

 

스무 살이 되어 컴퓨터 디자인과에 진학했어요.
사실 그때까지 저는 미술을 배워볼 기회가 없어서 제대로 그림을 그리지도 못했거든요.

그러던 제가 런런 챌린지를 통해 패션 디자인 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선 긋기부터 시작해 옷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스케치는 어떻게 하고 패턴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우는 데 2년이 걸렸어요.

런런 챌린지 덕분에 교육비 걱정 없이 학원 다니는 데 집중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었어요.
교수님들도 하루하루 발전하는 제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셨고요.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저에게 기회를 준 런런 챌린지와의 만남은 운명인 것 같아요.

 

 

 

 

런런 챌린지 지원을 받고 나서 작년 12월,
감사하게도 코오롱 FnC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RE;CODE MoL 부서의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어요.

패션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인턴의 기회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는,
그런 꿈의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된 거예요.

특히 MoL 브랜드는 제가 꿈꾸는 옷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거든요.
이미 만들어진 옷들을 하나씩 뜯어보며 공부도 하고 그 조각을 이어붙여 다른 옷으로 만들어 보기도 하고요.

이곳에서 일하면서 옷을 만드는 직업이 더 재밌어진 것 같아요.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출발이 늦은 감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은 앞에 서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더 큰 꿈을 꿔보기로 했어요.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다 배우고 나면,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요.

지금은 일본의 패션 디자인이나 패션 철학이 떠오르고 있는데
제가 만들고 싶고 입고 싶은 옷들을 구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머지않은 미래에 나의 브랜드를 갖고 시설에 있는 친구들을 위해
맞춤형 옷을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싶어요.

 

 

 

 

스무 살에 대학을 가자마자 시설에서 퇴소했는데,
그때 제 꿈과 목표를 의심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것이 자립을 앞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요.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힘들고 먼 미래라고 생각해서 시도를 미루거나 자신의 꿈을 의심하고 걱정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하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저한테 런런 챌린지가 다가왔듯 그 꿈을 이룰 디딤돌이 되어주는 곳들을 많이 찾을 수 있어요.

분명히 꿈을 위해 탐색하고 땀을 흘렸던 경험들이 무엇보다 귀중한 자산이 되어줄 것이고,
뒤돌아봤을 때 저처럼 꿈을 이룬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학업이든 취업이든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에 도전 중인 후배들에게 두 가지를 꼭 말해주고 싶어요.

첫째는 꼭 자기소개서를 써보라는 거예요.

뭘 써야 할지 몰라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럴수록 다르게 생각해 보고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을 찾고 그것을 위해 필요한 과정을 탐색해 보세요.

그 내용이 담긴 것이 바로 자기소개서예요.

 

 

 

 

둘째는 다른 사람 시선에 신경 쓰지 말라는 거예요.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을 스쳐 지나가는데, 정작 그 사람들은 우리 삶에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까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겁먹지 말고
나 역시 주변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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