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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희생 없이 불가능 하죠’ 김경란 후원자님의 빛나는 삶

2023.03.27

2023년 3월 9일 경기도 포천시에 소재한 분도 마을에서 20여 년 만에 뜻깊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김경란 후원자님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서울후원회 회장으로 활동하시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으셨습니다.

 

홀트 이수연 회장님은 직원으로 근무할 당시 만났던 김경란 후원자님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에 후원회가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이끄시고, 후원과 봉사로 앞장서는 리더십을 보여주신 ‘아주 멋있는 분’으로 기억된다고 합니다.

 

현재 은퇴한 수녀님들의 노인 요양 시설인 분도 마을 한편에 자리한 자택에서 생활 중이셨는데요. 놀랍게도 분도 마을은 독실한 천주교인인 김경란 후원자님 부부의 뜻으로 세워진 시설이었습니다.

 

1970년대만 해도 몸이 불편한 장애인 복지사업을 진행하는 단체가 홀트밖에 없어 홀트 일산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셨고, 홀트 후원회 활동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당시 성북구에 거주하시며 주 1회 일산 탄현동에 위치한 일산요양원까지 먼 거리를 오랜 기간 봉사하셨는데요. 봉사하는 기쁨이 컸다고 합니다.

 

“장애인에게 밥 먹이는 일이 정말 어려웠어요. 숟가락을 넣으면 다시 입을 벌리지 않아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그분들을 위한 일이 제 사명이었어요. 소외된 이웃들을 더욱 돌아봐야죠.”

일산요양원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지금도 궁금하고 생각이 나요. 결혼한 사람들도 있는데, 잘 지내고 있죠?” 하고 안부를 물어보십니다.

 

또한 “해리 홀트 부부는 정말 대단하신 분들 이예요. 미국 오리건 주 유진 지역에 있는 홀트 부부의 생가를 방문한 적이 있어요. 생각보다 너무 작은 시골마을이라 놀랐죠.”

그곳에서 이름도 생소한 한국이라는 나라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한국으로 오신 설립자 해리 홀트 할아버지와 가족들의 사랑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씀하십니다.

 

“많이 가져서 나누는 것이 아니에요. 나누고자 하면 먼저 나누어 주세요. ‘남는 돈으로 기부해야지’라는 생각은 먹다가 남은 것을 주는 것과 같아요”라는 말씀처럼 김경란 후원자님은 4남매를 키우시며 생활비를 아껴 봉사활동과 후원을 지속하셨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클레오파트라나 양귀비는 사치스러운 삶을 살며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김경란 후원자님의 아름다움은 홀트 가족들을 위한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져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셨습니다.

 

“후원하기 위해 화장이나 머리(펌)를 하지 않았어요.”

김경란 후원자님은 자신을 꾸미는데 돈을 지출하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을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먼 거리를 버스를 타는 대신 걸어 다니며 절약이 몸에 밴 생활로 평생 검소하게 생활하셨습니다. 후원자님의 말씀을 들으니 후원자님의 사진 속 모습이 평범해 보이지만 더욱 의미 있고 빛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못 하는 건 없어요. 불평하기보다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희생 없이 불가능하죠. 사랑을 전하는 일 멈추지 마세요.”

올해 90세인 김경란 후원자님은 평생 봉사와 후원으로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지금도 쉼 없이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셨는데요. 코로나 시기에 아동 급식사업 모금을 위해 좋은 의미가 담긴 부엉이 인형을 만드는 일을 하신다고 합니다.

 

김경란 후원자님의 평생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신 삶은 ‘사랑’의 공동체로 이루어진 홀트 가족들에게 ‘서로 사랑하자’는 메시지로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홀트와 함께해 주신 인연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