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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나의 자립일기 5편]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빵을 만드는 사람
2022.12.15
추운 겨울 날 보호자의 부재로 어린 저와 언니는 이모 손에 맡겨져 자랐습니다.
갑작스레 이모 손에 맡겨지게 된 저희는 옷도 제대로 챙겨 입지 못하고, 끼니도 거른 채 추위에 떨며 배고픔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그때, 이모는 차가웠던 제 손에 붕어빵을 쥐어주셨고, 그 때 느꼈던 붕어빵의 온기는 어찌나 따뜻했었는지.. 배고픔에 허겁지겁 먹느라 찰나였지만,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고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이 사르륵 녹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붕어빵은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하고 위로가 되어준 음식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 기억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생생하고 선명하게 남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빵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위로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모 혼자서 저와 언니를 양육하다보니 건강하게 보살펴주는 것만으로도 벅찼고, 아동양육시설과 달리 위탁가정은 비교적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베이킹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이중고를 겪게 되면서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보호종료아동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채팅방에서 ‘런런 챌린지’를 알게 되었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재빠르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생생하게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런런챌린지에 선발되어 드디어 원하던 제과제빵 학원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에 대해 알아가고 만드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너무 즐거웠고, 나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성취의 기쁨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수강하면서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꿈은 상상에서 점점 현실로 다가왔고,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희망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로 이어졌고, 학원에서 배우는 것 말고도 빵을 만드는 기술과 레시피를 스스로 습득하기 위해 집에서 연습하며, 제과/제빵 시험 응시에 필요한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입니다.
저에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희망을 갖게 해준 ‘런런챌린지’ 너무 고맙습니다.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위로를 전하는 제빵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자립취/창업을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전문 개별기술교육을 지원하고, 일상생활 및 자립 기반 마련에 필요한 교육, 정서멘토링지원,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통합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