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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어깨동무음악회 현장 스케치
장애·비장애 학생의 어울림 축제

2024.01.22

지난 2023년 10월 25일, 홀트학교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뛰어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2023 제10회 어깨동무 음악회’가

‘만나면 좋은 친구’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주최교인 홀트학교를 비롯해
고양신일초등학교, 광성드림학교, 일산은행초등학교, 한국경진학교 5개교 학생들은
높고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홀트학교 장애학생 음악교육 연구회

홀트학교는 홀트아동복지회가 1962년 설립한 특수교육기관으로,
홀트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전공과 등 29개 학급에서 18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홀트학교 김봉환 교장 선생님

이번 어깨동무 음악회는

‘장애학생 문화예술 거점교육기관’의 특수교사와 예술강사로 구성된
‘장애학생 음악교육 연구회’ 선생님들이 중심이 되어 정성껏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준비했는데요.

홀트학교의 김봉환 교장 선생님은 축사를 통해

“어깨동무 음악회가 10회를 맞이한 것을 축하하며 오늘이 있기까지 그동안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홀트학교 장애인 음악교육 연구회 박에스더 선생님을 비롯한 20여 명의 선생님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라고 말했습니다.

 

 

‘세로토닌드럼클럽’ 모듬북 공연

축사에 이어 홀트학교의 ‘세로토닌드럼클럽’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고양시 관내 학생들의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홀트학교에서는 세로토닌드럼클럽 외에도
인도네시아 전통악기 앙클룽오르프 연주팀, 홀트 합창단, 뮤지컬팀, 중학교 2학년 1반 뮤직드라마 팀, 예그리나&국악오케스트라가 출연했으며,
고양시 관내 학교 중 한국경진학교 중창단, 일산은행초등학교 사물놀이팀, 태권도 공연을 펼친 광성드림학교의 광성타이거즈 1기,
고양신일초등학교 희망소리합창단4학년 4반의 뮤지컬팀이 무대에 올라 저마다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예그리나&국악오케스트라’ 공연

특히, 2023년 경기도 교육청 홍보대사로 위촉된 홀트 예그리나&국악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에 열린 ‘16회 TJB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창단된 세로토닌드럼클럽은 지난 10월에 열린 ‘2023 세로토닌드럼 페스티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각 순서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일심동체가 되어 때로는 깊은 울림을 주는 뮤지컬 대사를,
때로는 마음을 합한 노래와 연주를 최선을 다해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사회를 맡은 공병훈·이의현 학생 / 제10회 어깨동무 음악회 전경▶

이번 음악회는 유튜브로 영상이 송출되기도 했는데요.
각 순서의 무대가 준비되는 동안 사회를 맡은 고등학교 2학년 공병훈(현 학생회장)·이의현(전 학생회장) 학생
관객들의 소감 발표와 퀴즈 풀기, 경품 전달, 그리고 유튜브 응원 댓글을 읽어주는 등 매끄러운 진행으로 관객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음악회에는 출연 학교 및 관내 특수학교의 학교장, 홀트아동복지회 산하기관장,
행사를 후원하는 경기도 교육청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BGF 복지재단고양문화재단 관계자와
학부모 및 인근 주민들이 참석해 학생들이 펼치는 화합의 공연을 축하해 줬습니다.

 

어깨동무 음악회는 내년에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전 출연진이 무대 앞으로 나와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한 뒤 모든 순서의 막을 내렸습니다.

 

 

 

홀트 합창단 공연

박에스더 선생님

(홀트 장애학생 음악교육 연구회장/예그리나 오케스트라 지휘)

 

어깨동무 음악회는 2013년 홀트학교에서
장애학생 예술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모인 선생님들이
각자의 재능과 시간을 쏟아가며 연구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이에요.

처음에는 적은 예산으로 시작했지만,
2017년 장애학생문화예술 거점교육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장애학생 음악교육 연구회라는 조직으로 확대되어 20여 명의 특수교사와 예술강사가 함께하고 있어요.

이 연구회를 통해 학생들의 문화예술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고양신일초등학교 희망소리 합창단 공연

최영숙 선생님

(고양신일초 ‘희망소리 합창단’ 지휘/4학년 4반 뮤지컬 지도)

 

박에스더 선생님과 함께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음악적으로 교류할 방법
을 고민하다 어깨동무 음악회를 만들게 됐어요.

고양시 관내에는 특수학급조차 없는 학교가 대부분이라 장애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렇게 공연에 참석하면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장애인식개선 교육이 이뤄져 교육적 효과가 높았어요.

게다가 공연 자체가 너무 좋아서 몇 해 전부터는 합창부만이 아니라
저희 반 아이들도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참여하게 됐어요.

아이들의 반응도 좋지만,
함께 관람하는 학부모님들로부터 장애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을 들었어요.

 

 

 

홀트 뮤지컬 공연

김보미 선생님

(홀트 뮤지컬 지도)

 

뮤지컬은 특성상 노래, 춤, 연기를 함께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그런 동작을 조금 힘들어했어요.

다행히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노래나 춤 등 각자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잘 살려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선보였어요.

우리 팀만의 독보적인 점은 자기가 맡은 부분의 노래를 다 녹음했다는 점이에요.
매년 프로 뮤지컬 가수처럼 자기 목소리가 담긴 음원을 하나씩 내는 셈이지요.

 

 

 

세로토닌드럼클럽 모듬북 공연

 

전은지 선생님

(세로토닌드럼클럽 지도)

 

모듬북은 리듬감만 익히면 누구든지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현재 세로토닌드럼클럽은 초등부터 고등까지 13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졸업생들이 재능 기부로 함께하기도 해요.

연습할 때 아이들 눈빛을 보면 엄청 집중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러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고요.

무대 한번 올라갔다 오면 쑥쑥 성장하는 게 눈에 보여요.

아이들이 서로의 소리를 듣고 맞춰가려고 노력하면서
그런 모습이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참가 학부모

(고양신일초 ‘희망소리합창단’ 단원 어머니)

 

어깨동무 음악회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고 있어요.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대견했고,
지도하는 선생님들도 온 정성을 기울이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희 아이도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인식이 많이 바뀌었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장애 학생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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