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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 후기 ② “엄마, 다시 한 번 더 용기를 얻다”
2025.04.24
“현실의 벽은 높았고,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었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도움이 필요한 위기미혼한부모 가정을 찾아, 그들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도록 2024년 1월부터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엄마들이 용기를 얻기까지의 여정을 전합니다.
❓한부모가정이란? 미혼, 이혼, 사별 등의 상황으로 부 또는 모가 만 18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가족을 뜻함.
01 ❘ 엄마로서의 첫걸음

타지에서 홀로 지내던 시절,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저는 외롭고 지쳐 있었기에, 남자친구에게 많은 위로를 받으며 의지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에게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기뻤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미래를 함께하자던 남자친구는 임신 소식을 듣고 연락을 끊었고, 저는 또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적 어려움마저 겹쳐 ‘내가 과연 아이를 혼자서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앞날이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아이의 엄마였고, 두려움보다는 큰 책임감과 사랑으로 용기를 내야 했습니다. 제게 온 소중한 생명을 끝까지 지켜내야 했으니까요.
02 ❘ 차가운 현실의 벽

굳은 다짐과는 달리,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훨씬 차갑고 높았습니다. 출산 후 혼자 아이를 돌보다 보니 일을 할 수 없었고, 아이에게 꼭 필요한 분유조차 살 수 없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앞날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만 갔고, 어디에도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신문 기사에서 홀트아동복지회의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 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을까?’라는 마음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이후, 빠르게 분유와 생필품, 양육에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처음으로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03 ❘ 선물처럼 찾아온 소중한 기회

실은 모든 어려움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치고 좌절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런 제게 홀트아동복지회는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고, 도움의 손길 덕분에 다시 한 번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잠시 멈췄던 유치원 교사의 꿈을 향해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아이에게 더 당당하고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 저 역시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합니다. 내밀어주신 도움의 손길도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아이가 어떤 어른으로 자랄지 엄마로서 걱정 반, 기대 반이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가 곁에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따뜻한 손을 내미는 사람으로 아이를 키우겠습니다.
늘 저희 가족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홀트아동복지회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위기미혼한부모 가정이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따뜻한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우리의 응원이, 또 다른 엄마의 용기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