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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살, 모두가 외면한 순간 홀트가 곁을 지켰습니다”|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사업 후기 ⑨

2025.11.17

  • #한부모지원
  • #양육지원
  •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

홀트아동복지회는 2024년 1월부터 위기상황에 처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위기미혼모자 가정을 찾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엄마들이 용기를 얻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한부모가족이란? 미혼, 이혼, 사별 등의 상황으로 부 또는 모가 18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가족을 뜻함.

✅본 후기는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 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은 한 미혼모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01 아이의 존재도 몰랐던 무딘 엄마

 

부모님의 이혼 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렀지만, 세상의 벽은 높기만 했습니다. 학업 실패 후 생계비와 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해 받은 2천만 원의 대출은 평생을 갚아야 할 빚으로 남았습니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 곁을 지켜준 오랜 친구와 연인이 되어 첫아이를 임신했지만 유산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유산 후 어린 나이임에도 앞으로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엄마로서의 삶을 포기했었는데, 기적처럼 아이가 찾아와 저는 스물두 살의 나이에 엄마가 되었습니다.

 

 

02 ❘ 모두가 외면한 곳에서 아이를 지키다

 

엄마가 되기 위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출산을 결정하였지만 주변 사람들은 저를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큰 버팀목이었던 남자친구는 출산을 반대하며 폭언과 협박을 서슴지 않았고, 유일하게 의지했던 아버지마저 “부끄럽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임신 6개월 차가 되었을 때, 저는 모든 책임을 혼자 지기로 결정하고 쫓기듯 집을 나와야 했습니다. 그제야 비로소 저는 아이를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겨우 보증금과 월세를 얻어 작고 외로운 집에서 홀로 출산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03 ❘ 쉽지 않았던 출산의 길

 

아이를 지키기로 결심했지만, 몸과 마음은 쉽게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가진통과 자궁수축으로 자연분만은 불가능했고, 임신 주수를 채우기 위해 꼼짝없이 입원해 누워 지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나갈 때마다 쌓이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저는 또다시 도망치듯 병원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통증과 언제 아이를 출산할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해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때 홀트아동복지회의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사업’을 알게 되어 비로소 아이를 만날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04 ❘ 덕분에 우리는 비로소 ‘가족’이 되었습니다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으로 받은 분유 포트, 아기 로션 세트, 신생아 의류, 젖병 등 아기를 위한 필수 육아 물품들이 바닥에 펼쳐져 있는 모습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으로 병원비 걱정 없이 준비할 수 있었던 필수 육아 용품ⓒ사업 참여자

지원이 결정되고 출산 예정일보다 한 달 앞서 긴급 출산으로 아이를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아이는 건강하게 세상에 나와 주었고, 긴급지원 덕분에 병원비 걱정 없이 아이와 함께 몸을 추스를 수 있었습니다. 젖병, 기저귀는 물론 제가 먹을 밥 한 끼조차 없었던 집에 육아용품과 생필품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부담스럽고 막막했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우리는 온전한 ‘가족’이 되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던 공간에 가득 채워진 아이의 소리와 따뜻한 온기들로 다시 한번 굳게 마음을 먹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으로 받은 아기 옷, 기저귀 가방, 아기띠, 그리고 컵라면, 즉석밥 등 생계에 필요한 다양한 식료품 및 육아용품 사진
위기미혼모자 긴급지원을 통해 전달된 육아용품과 간편식 ⓒ사업 참여자

나와 아이, 우리를 지켜준 또 다른 가족은 홀트아동복지회입니다.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직은 벅차고 외로울 때가 많지만, 내 품의 아이를 보며 매일을 저와 아이를 지키려는 다짐으로 살아냅니다.

 

어리지만 강한 저는 엄마이기에 주신 사랑을 기억하며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위기에 처한 엄마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건네주세요”

 

* 본 콘텐츠 내 일부 이미지에는 생성형 AI 기반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AI 사용 여부를 명확히 밝혀 창작물의 진정성과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며, AI 활용 시에도 사람 중심의 가치를 우선합니다.